달집
달집은 정월 대보름날 달이 뜰 때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 사람들이 나뭇가지, 짚, 풀 등을 쌓아 만들어 태우는 커다란 더미를 말한다. 달맞이 행사의 일환으로 행해지며, 달이 떠오르는 방향을 향해 소원을 빌면서 달집에 불을 지핀다.
유래 및 의미
달집태우기는 농경 사회에서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대표적인 민속 행사 중 하나이다. 달집에 불을 지피는 행위는 묵은 해의 액운을 쫓고 새해의 복을 불러들이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불꽃의 모양과 타는 속도, 재의 상태 등을 통해 그 해의 풍흉을 점치기도 한다. 또한, 달집이 타오르는 모습은 마을 공동체의 화합과 단결을 상징하기도 한다.
만드는 방법
달집은 주로 마을의 젊은이들이 주도하여 만든다. 나뭇가지, 짚, 풀, 솔가지 등을 모아 원뿔형이나 사각형 형태로 쌓아 올리며, 달집의 규모는 마을의 형편에 따라 다르다. 달집 안에는 소원지를 넣어 태우기도 한다.
놀이 및 풍습
달집태우기 행사에는 다양한 놀이와 풍습이 함께 진행된다. 달이 떠오르는 시간에 맞춰 횃불을 들고 달집 주변을 돌며 풍물을 치고 노래를 부르기도 하며, 강강술래, 쥐불놀이, 연날리기 등의 전통 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달집이 다 타고 남은 재는 밭에 뿌려 풍년을 기원한다.
지역별 특성
달집태우기는 전국적으로 행해지는 행사이지만, 지역에 따라 달집의 형태, 재료, 놀이 방식 등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달집 안에 깃발이나 소원 깃대를 세우기도 하며, 달집태우기 행사와 함께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