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 리시코프
니콜라이 이바노비치 리시코프(러시아어: Николай Иванович Рыжков, 1929년 9월 28일 ~ 2024년 2월 28일)는 소련의 정치인이다. 1985년부터 1991년까지 소련 각료회의 의장(총리)을 역임했다.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도네츠크주의 슈체르비놉카(현재의 토레츠크)에서 태어났다. 1950년 크라마토르스크 기계공학 기술학교를 졸업하고, 1959년 우랄 폴리테크닉 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우랄마쉬 중공업 공장에서 일하면서 엔지니어, 부서장, 공장장, 생산협회 총책임자를 거쳤다.
1979년 소련 국가계획위원회 제1부의장으로 임명되어 모스크바로 옮겼으며, 1982년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로 임명되었다. 1985년, 미하일 고르바초프에 의해 소련 각료회의 의장으로 임명되어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 정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급진적인 개혁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를 선호하여 고르바초프와 갈등을 겪기도 했다.
1988년 아르메니아 스피타크에서 발생한 대지진 이후, 복구 작업을 총괄하며 큰 역할을 수행했다. 1990년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 최고 소비에트 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1991년 1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각료회의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1991년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공산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보리스 옐친에게 패배했다. 1995년부터 러시아 연방 하원(두마)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2003년부터 2024년 사망할 때까지 러시아 연방 상원 의원을 역임했다.
리시코프는 소련 붕괴 이후에도 러시아 정치계에서 활동하며, 사회주의적 가치를 옹호하는 입장을 견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