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긴수염고래

꼬마긴수염고래 (학명: Caperea marginata, 영어: Pygmy Right Whale)는 수염고래아목에 속하는 고래의 한 종으로, 꼬마긴수염고래과(Neobalaenidae)의 유일한 현존 종이다. 가장 작은 수염고래 중 하나이며, 몸길이는 최대 6.5미터까지 자란다. 남반구의 온대 및 한랭한 해역에 서식하며, 주로 갑각류를 먹는다.

특징

꼬마긴수염고래는 다른 수염고래에 비해 작고 날씬한 몸체를 가지고 있다. 등은 어두운 회색이고, 배는 흰색 또는 밝은 회색을 띤다. 입은 작고 아치형이며, 다른 긴수염고래류와 달리 배에 주름이 두 개만 있다. 꼬리 지느러미는 폭이 넓고 오목하게 들어가 있다.

분포 및 서식지

꼬마긴수염고래는 주로 남반구, 특히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남부 해안에서 발견된다. 주로 온대 및 한랭한 해역에 서식하며, 연안 해역과 대양 모두에서 관찰된다.

행동

꼬마긴수염고래는 일반적으로 단독으로 또는 작은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 움직임이 느리고 조용한 편이며, 다른 고래에 비해 수면 위로 높이 뛰어오르는 행동은 잘 관찰되지 않는다. 먹이를 찾을 때는 수면 근처에서 천천히 헤엄치며, 부유성 갑각류를 걸러 먹는다.

보존 상태

꼬마긴수염고래는 서식 범위가 넓고 개체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IUCN 적색 목록에서 "정보 부족 (Data Deficient)"으로 분류되어 있다. 과거 포경의 대상이 된 적은 없지만, 해양 오염, 선박과의 충돌, 어망에 걸리는 등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꼬마긴수염고래의 보존을 위해서는 개체수 및 생태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