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발핸들리쥐

검은발핸들리쥐 (학명: Onychomys nigripes)는 북미 대초원에 서식하는 쥐과의 포유류이다. 몸길이는 약 12-18cm, 꼬리 길이는 3-6cm이며, 몸무게는 70-120g 정도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발이 검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며, 등 쪽은 황갈색 또는 회갈색, 배 쪽은 흰색을 띤다.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며, 굴을 파고 그 안에서 생활한다. 먹이는 주로 메뚜기, 귀뚜라미, 딱정벌레와 같은 곤충류이며, 때로는 작은 설치류나 새, 식물의 씨앗 등을 먹기도 한다.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는 저장해둔 먹이를 먹으며 생활한다.

검은발핸들리쥐는 한때 서식지 파괴와 질병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했으나, 적극적인 복원 노력으로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일부 지역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포획 및 사냥이 금지되어 있다. 번식기는 봄부터 가을까지이며, 한 번에 2-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약 한 달 정도 어미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한다.

천적으로는 코요테, 여우, 올빼미 등이 있다. 이들은 검은발핸들리쥐의 개체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