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박쥐
관박쥐 (Horseshoe Bat)는 포유강 박쥐목 관박쥐과에 속하는 박쥐의 한 종류이다. 콧구멍 주위에 복잡한 모양의 잎 모양 구조인 비엽(鼻葉)을 가지고 있으며, 이 비엽의 모양이 말의 편자를 닮았다 하여 관박쥐라는 이름이 붙었다.
특징
- 형태: 몸길이는 4~6cm, 날개폭은 20~25cm 정도이며, 털은 갈색 또는 회갈색을 띤다. 꼬리는 비교적 짧고, 귓바퀴는 크고 뾰족하다. 가장 큰 특징은 코 주위에 있는 복잡한 형태의 비엽이다. 이 비엽은 초음파를 방출하고 반향정위를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생태: 주로 석회암 동굴이나 폐광 등 어둡고 습한 곳에서 서식한다. 여름에는 20~30마리 정도의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겨울에는 동면을 한다. 먹이는 나방, 파리, 딱정벌레 등 작은 곤충이며, 주로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아먹는다.
- 분포: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발견된다.
분류
관박쥐과에는 다양한 종의 관박쥐가 속해 있으며, 한국에는 관박쥐, 쇠큰관박쥐, 긴가락관박쥐 등이 서식한다. 종에 따라 크기, 색깔, 비엽의 모양 등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보호
관박쥐는 서식지 파괴, 먹이 부족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동굴 개발, 농약 사용 등을 자제하고, 관박쥐 서식지를 보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