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바나 (1997년 영화)

너바나 (Nirvana)는 1997년에 개봉한 이탈리아의 SF 사이버펑크 영화이다. 가브리엘 살바토레스 (Gabriele Salvatores) 감독이 연출하고 크리스토퍼 램버트 (Christopher Lambert), 에마누엘라 파그리아라 (Emanuela Pagliari), 세르지오 루비니 (Sergio Rubini)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인기 비디오 게임 '너바나'의 프로그래머 지미(크리스토퍼 램버트)가 게임의 인공지능 캐릭터가 자아를 갖게 되고 자신의 현실과 게임의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지미는 자신이 창조한 세상 속의 고통을 느끼는 캐릭터를 돕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그 과정에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혼란을 경험한다.

영화는 사이버펑크 장르의 특징을 살려 기술 발전과 인간 존재의 의미, 가상 현실의 위험성 등을 탐구한다. 또한, 철학적인 질문과 복잡한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시각적인 효과와 사운드트랙 역시 영화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록 흥행 면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너바나'는 사이버펑크 영화 팬들 사이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그 주제와 비주얼 스타일은 이후의 SF 영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