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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루이 트랭티냥

장루이 트랭티냥(프랑스어: Jean-Louis Trintignant, 1930년 12월 11일 ~ 2022년 6월 17일)은 프랑스의 저명한 배우이다. 70년에 가까운 긴 경력 동안 그는 프랑스 영화는 물론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다수의 중요한 작품에 출연하며 20세기 후반 프랑스 영화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님(Nîmes)에서 태어난 그는 1950년대에 연기 생활을 시작하여 곧 두각을 나타냈다. 그의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는 클로드 르루슈 감독의 영화 《남과 여》(Un homme et une femme, 1966)였다. 이 영화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그는 주연 배우로서 국제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순응자》(Il conformista, 1970),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Z》(1969),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세 가지 색: 레드》(Trois couleurs: Rouge, 1994) 등 유럽 시네마의 걸작들에 출연하며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종종 내면의 갈등을 가진 복잡한 인물을 미묘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Z》)과 세자르 영화제 남우주연상(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 2012) 등 다수의 중요한 연기상을 수상하며 평생에 걸쳐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80세가 넘은 나이에 출연한 《아무르》에서의 연기는 노년의 연기 투혼과 깊은 감정 연기를 선보여 전 세계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장루이 트랭티냥은 영화뿐만 아니라 연극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했으며, 시 낭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는 프랑스 영화계의 거장으로 존경받으며 2022년 9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