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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

해넘이는 해가 서쪽 하늘의 지평선이나 수평선 아래로 넘어가는 현상을 이르는 순우리말 낱말이다. 일반적으로 태양이 하루를 마감하며 시야에서 사라지는 광경 자체를 의미하며, 특히 해가 넘어가는 특정 시간이나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할 때 쓰이기도 한다. 자연 현상인 '일몰(日沒)'과 같은 대상을 가리키지만, 일상적이거나 시적인 표현으로 더 자주 사용된다.

'해넘이'는 '해(태양)'와 '넘다'에서 파생된 명사형 '넘이'가 결합된 형태로, 태양이 넘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넘이는 지구가 자전함에 따라 태양이 하늘을 가로질러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일주 운동의 결과이다. 태양이 서쪽 지평선 근처에 다다르면 빛이 대기를 통과하는 거리가 길어져 산란 현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붉거나 주황색 계통의 색으로 보이게 된다.

유사한 용어로는 '일몰(日沒)'과 '낙조(落照)'가 있다. '일몰'은 해가 지는 현상 자체를 가리키는 한자어로, 보다 과학적이고 공식적인 맥락에서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낙조'는 지는 해의 빛이나 그 광경의 아름다움을 강조할 때 주로 쓰인다. '해넘이'는 이들과 유사하지만, 좀 더 순우리말 느낌이 강하고, 특히 어떤 기간(예: 하루, 한 해)의 끝을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될 때가 많다.

한국에서는 해넘이를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매년 12월 31일에는 서해안이나 해넘이 명소에서 지나온 한 해를 되돌아보고 다가올 새해를 소망하며 해넘이를 감상하는 사람들이 모이기도 한다. 서해안은 지형 특성상 수평선으로 넘어가는 해넘이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로 꼽힌다. 한국의 대표적인 해넘이 명소로는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도, 인천광역시 강화군, 전라남도 해남군 땅끝마을 등이 있다.

같이 보기

  • 일몰
  • 해돋이
  • 일출
  • 낙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