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 (삼국지)
허창(許昌)은 중국 후한 말기부터 삼국시대 위나라의 주요 거점 도시였다. 현재의 허난성 쉬창 시에 위치한다.
후한 헌제가 옹립된 이후, 조조는 헌제를 허창으로 모셔와 사실상 후한 조정을 장악하고, 허창을 자신의 근거지로 삼았다. 이를 통해 조조는 명분상 황제의 권위를 빌려 각지의 군웅들을 제압하고 세력을 확장할 수 있었다. 허창은 이후 위나라의 수도가 되었으며,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허창은 조조가 세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역사적 사건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관우가 조조에게 항복한 후 유비에게 돌아가기 전까지 잠시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며, 조조의 암살을 시도한 사건 또한 허창에서 발생했다.
삼국시대 이후에도 허창은 중요한 지역으로 남아 있었으며, 시대에 따라 그 명칭과 행정 구역은 변화해왔다. 현재는 쉬창 시로 불리며, 과거 삼국시대의 중요한 유적들을 품고 있는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