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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마바흐체 궁전

돌마바흐체 궁전 (튀르키예어: Dolmabahçe Sarayı)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베식타슈 지역에 위치한 오스만 제국의 궁전이다. 1856년에 완공되었으며, 19세기 중반 서구화된 오스만 제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돌마바흐체 궁전은 과거 오스만 제국의 행정 중심지였던 톱카프 궁전의 노후화와 서구 열강과의 외교 활동 증가에 따라 새로운 궁전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건설되었다. 압뒬메지트 1세의 명령으로 건축가 카라베트 발얀과 그의 아들 니고고스 발얀이 설계를 맡았으며, 1843년부터 1856년까지 약 13년에 걸쳐 완공되었다.

궁전은 보스포루스 해협을 따라 600m에 걸쳐 펼쳐져 있으며,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양식이 혼합된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내부에는 285개의 방, 46개의 홀, 6개의 터키식 목욕탕 (하맘) 등이 있으며, 샹들리에, 그림, 가구 등 다양한 유럽풍 예술품으로 장식되어 있다. 특히, 중앙 홀에 있는 보헤미아산 크리스탈 샹들리에는 무게가 4.5톤에 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돌마바흐체 궁전은 오스만 제국의 마지막 6명의 술탄이 거주했으며, 터키 공화국 수립 후에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이 곳에서 집무를 보다가 사망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일반에 공개되어 있으며, 튀르키예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 중 하나이다. 궁전 내에서는 가이드 투어를 통해 내부를 관람할 수 있으며, 사진 촬영은 일부 구역에서만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