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골

지골(指骨)은 척추동물의 손가락과 발가락을 이루는 뼈를 지칭한다. 사람의 경우, 각 손가락과 발가락은 여러 개의 지골로 구성되어 있으며,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은 각각 2개의 지골(기절골, 말절골)을, 나머지 손가락과 발가락은 각각 3개의 지골(기절골, 중간절골, 말절골)을 가지고 있다.

지골은 손과 발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물건을 잡거나 걷는 등의 운동 기능을 수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 지골은 인대와 힘줄을 통해 연결되어 있으며, 관절을 통해 움직일 수 있다.

지골은 골절, 탈구, 염좌 등의 부상을 입기 쉬우며,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질환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지골의 손상은 손과 발의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지골은 동물의 진화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왔으며, 각 동물의 생활 방식에 맞게 특화된 형태를 보인다. 예를 들어, 새의 날개에는 길고 가벼운 지골이 있으며, 말의 발에는 하나의 발가락만이 발달하여 발굽을 형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