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하라 츄야
나카하라 츄야 (中原 中也, 1907년 4월 29일 ~ 1937년 10월 22일)는 일본의 시인이다. 쇼와 시대 초기에 활동했으며,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서정성과 강렬한 이미지, 리듬감을 특징으로 하는 시로 일본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그의 시는 멜랑콜리, 절망, 불안, 상실감 등의 주제를 깊이 탐구하며, 프랑스 상징주의,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일상적인 언어와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결합하고, 뛰어난 음악성과 독특한 운율을 사용하여 읽는 이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생전에 시집 『산양의 노래』(山羊の歌)를 출간했으며, 사후에 『과거의 노래』(在りし日の歌)가 출간되었다. 특히 『산양의 노래』는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그의 문학 세계를 잘 보여준다.
야마구치현 출신으로 도쿄로 이주하여 문학 활동을 했으며, 다자이 오사무 등 동시대 문인들과 교류하기도 했다. 폐결핵으로 30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사후 그의 문학적 가치가 재평가되었으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일본 근대 문학의 중요한 시인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