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화황후 음씨

효화황후 음씨(孝和皇后 陰氏), 후한 화제의 황후이다. 화제의 총애를 받지 못하고, 환관 정중(鄭眾)의 도움으로 황후가 되었다.

생애

음씨는 남돈(南頓, 현재의 허난성 샹수이현) 사람으로, 후한의 개국공신인 음식(陰識)의 증손녀이자 음흥(陰興)의 손녀이다. 그녀의 고모는 명덕황후 음려화이다. 아름다운 용모로 궁에 들어가 귀인이 되었으나, 화제는 등황후를 더 총애했다. 당시 음귀인을 총애하지 않던 화제에게 환관 정중은 "음귀인은 반드시 귀하게 될 상입니다."라고 간언하였다. 이후 등황후는 음귀인을 황후로 삼았다.

황후가 된 후, 음씨는 등황후를 시기하여 모함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102년(영원 14년), 음황후는 언니 음씨(陰氏)와 함께 저주를 걸어 화제를 해하려 한 것이 발각되어 폐위되었다. 폐위 후 고향으로 돌아가 20여 년을 살다가 사망했다.

가계

• 고조부: 음식(陰識) - 후한의 개국공신, 원공(原功)
• 증조부: 음풍(陰豐)
• 조부: 음흥(陰興)
• 아버지: 이름 미상
• 자매: 음씨(陰氏) - 효화황후 음씨와 함께 저주 사건에 연루됨

기타

음씨의 폐위는 후한 황실의 외척 세력 약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