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맥마흔

윌리엄 맥마흔 (William McMahon) (1908년 2월 23일 – 1988년 3월 31일)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정치인으로, 1971년부터 1972년까지 오스트레일리아의 제20대 총리를 역임했다.

생애 및 경력

시드니에서 태어난 맥마흔은 시드니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육군에 복무했다. 전후, 자유당에 입당하여 1949년 하원 의원에 당선되었다.

맥마흔은 멘지스 정부와 홀트 정부에서 재무장관, 외무장관 등 주요 각료직을 역임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홀트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자유당 대표 경선에 참여했으나 존 골턴에게 패배했다. 이후 골턴 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냈다.

1971년, 골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가결되면서 자유당 대표로 선출되어 총리직을 승계받았다.

총리 재임

맥마흔 정부는 인플레이션 문제와 베트남 전쟁에 대한 국내 반대 여론에 직면했다. 또한,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했으나, 당시 야당 대표였던 고프 휘틀럼의 중국 방문으로 인해 정치적 입지가 약화되었다.

1972년 총선에서 노동당의 고프 휘틀럼에게 패배하여 정권을 내주었다.

총리 이후

총리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하원 의원직을 유지했으며, 1982년 정계에서 은퇴했다. 1988년 사망했다.

평가

윌리엄 맥마흔은 유능한 행정가였으나,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고프 휘틀럼이라는 강력한 경쟁자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그의 재임 기간은 오스트레일리아 정치사에서 과도기적 시기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