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단
대동단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일각에서는 1918년) 국내외에서 활동한 독립운동 비밀결사이다. 구한말의 고위 관료였던 김가진 등이 망명 후 중국 상하이 등지에서 조직하였으며, 국내에도 조직을 두어 활동하였다.
결성 배경 및 목적 대동단은 3.1 운동 전후의 고조된 독립운동 열기 속에서 결성되었다. 구 대한제국 시절의 지식인 및 관료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무력 투쟁을 통해 일제 요인을 암살하고 군자금을 모아 독립을 달성하려는 목적으로 조직되었다. 특히 김가진의 망명과 연관하여,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전후 시기에 국내외를 연결하는 중요한 활동을 전개하려 했다.
주요 활동 대동단은 주로 일제 요인 암살과 관련된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려 했다. 대표적으로 조선총독 우치다 마사토시(內田正敏) 암살 계획을 세웠으나, 사전에 발각되어 실패하였다. 또한 군자금 모금 활동을 벌였으며, 국내외 독립운동 세력과의 연계를 도모했다. 조직원들은 국내에서 비밀리에 활동하며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거나 일제 기관 파괴를 모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조직원이 일제 경찰에 체포되었다.
조직 및 인물 주요 인물로는 조직을 이끌었던 김가진 외에 이종성 등이 알려져 있다. 대동단은 비밀결사의 형태로 운영되었으며, 국내 여러 지역에 지부를 두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세한 조직 체계나 모든 관련 인물이 명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다.
의의 대동단은 구한말의 지식인 및 관료층이 일제에 저항하여 독립운동에 참여한 사례를 보여준다. 또한 3.1 운동 이후 활발해진 초기 무장 투쟁 및 요인 암살 시도 등 과감한 독립운동 방식을 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국내와 국외를 연결하며 독립운동을 전개하려 한 노력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조직 자체는 오래 유지되지 못하고 와해되었으나, 한국 독립운동사에 있어서 비밀결사 활동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