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파퀴아오
매니 파퀴아오 (Manny Pacquiao, 1978년 12월 17일 ~ )는 필리핀의 권투 선수이자 정치인이다. 필리핀 남부 코타바토 주 부얀에서 태어났다. "팩맨(PacMan)"이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복싱 역사상 유례없는 8체급 석권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생애 및 경력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파퀴아오는 어린 나이에 복싱을 시작하여 필리핀 국내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995년 프로 데뷔 후 플라이급, 슈퍼 밴텀급, 페더급, 슈퍼 페더급, 라이트급, 슈퍼 라이트급, 웰터급, 슈퍼 웰터급까지 총 8개 체급에서 세계 챔피언에 등극하며 전 세계 복싱 팬들을 열광시켰다.
파퀴아오는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펀치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왼손 스트레이트와 잽은 그의 주특기이며, 다양한 각도에서 쏟아지는 펀치는 상대 선수에게 큰 위협이 된다. 에릭 모랄레스, 마르코 안토니오 바레라,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 미겔 코토, 셰인 모슬리, 티모시 브래들리 등 수많은 강자들을 꺾으며 복싱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특히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의 '세기의 대결'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으나, 판정패했다.
정치 활동
파퀴아오는 복싱 선수로서의 성공과 더불어 정치인으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필리핀 하원의원을 거쳐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며 필리핀 국민들을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그는 특히 빈곤 퇴치와 교육 개선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필리핀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요 업적 및 수상
- 8체급 세계 챔피언 석권
- WBC, WBO, IBF 등 주요 복싱 기구 챔피언
- 링 매거진 선정 '올해의 선수' (2006, 2008, 2009)
- ESPN 선정 '지난 10년간 최고의 선수' (2000년대)
- 필리핀 대통령 훈장
논란
파퀴아오는 때때로 정치적 발언이나 사회적 이슈에 대한 견해를 밝히면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은 국제적인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여담
파퀴아오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으며, 경기 전후로 기도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또한, 필리핀 내에서 다양한 자선 활동을 펼치며 사회 공헌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