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애 규범성
이성애 규범성 (Heteronormativity)은 이성애가 유일하거나 가장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성적 지향이며, 성별 이분법(남성과 여성)과 그에 따른 성 역할이 사회적으로 당연하게 여겨지는 이데올로기 체계를 의미한다. 이 개념은 사회 제도, 관습, 담론이 이성애 중심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이성애적 성적 지향이나 젠더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을 주변화하거나 차별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성애 규범성은 단순히 이성애를 선호하는 태도를 넘어, 사회 전체가 이성애를 기준으로 구축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예를 들어, 결혼 제도가 이성애 커플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거나, 가족 구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이성애 부모와 자녀로 이루어진 핵가족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것 등이 이성애 규범성의 예시이다.
이러한 규범성은 개인의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비이성애자들에게 심리적 압박감과 사회적 소외감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이성애 규범성은 성소수자 혐오(homophobia, transphobia 등)를 정당화하는 데 이용되기도 한다.
이성애 규범성에 대한 비판적 인식은 LGBTQ+ 인권 운동과 젠더 연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사회 전반에 걸쳐 성적 지향과 젠더 정체성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 이성애 규범성을 해체하기 위한 노력은 법률 및 정책 개선, 교육 시스템 변화, 미디어에서의 다양한 정체성 표현 확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