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
근현대사는 역사학에서 사용하는 시대 구분 용어 중 하나로, '근대'와 '현대'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서양의 역사 구분에 따른 '근대'(Modernity)와 '현대'(Post-Modernity)의 개념을 받아들여, 한국사 및 동아시아사에서 전통 사회가 해체되고 서구 열강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시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시기를 지칭한다.
시대 구분
근현대사의 시작 시점에 대해서는 학계의 다양한 견해가 존재한다. 한국사의 경우, 대체로 19세기 후반, 즉 조선 말기부터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 대한민국 건국과 한국전쟁 등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시기를 근현대사로 본다. 세부적으로는 개항기(1876년 강화도 조약 이후), 일제강점기(1910년 ~ 1945년), 해방 이후(1945년 이후)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동아시아사의 경우에도 각 나라별 상황에 따라 근대화의 시작 시점을 달리 보는데, 중국은 아편전쟁(1840년) 이후, 일본은 메이지 유신(1868년) 이후를 근현대사의 시작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요 특징
근현대사는 이전 시대와 비교하여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 전통 사회의 해체와 근대적 변화: 봉건 제도, 신분제 등 전통적인 사회 구조가 해체되고, 자본주의 경제 체제, 민주주의 정치 체제 등 근대적인 요소들이 도입되기 시작한다.
- 서구 열강의 영향력 확대: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과 간섭으로 인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구의 영향력이 확대된다.
- 민족주의 운동의 전개: 외세의 침략에 맞서 민족의 독립과 근대화를 추구하는 민족주의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된다.
- 전쟁과 갈등의 심화: 제국주의 열강 간의 경쟁과 민족 간의 갈등으로 인해 크고 작은 전쟁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
- 과학 기술의 발전과 사회 변화: 과학 기술의 발전은 산업 혁명을 촉진하고, 사회 구조와 생활 양식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연구 분야
근현대사는 정치사, 경제사, 사회사, 문화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식민지 시대의 경험, 냉전 시대의 영향, 민주화 과정 등은 근현대사 연구의 주요 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