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간가변열차
궤간가변열차 (軌間可變列車, Variable Gauge Train)는 서로 다른 궤간(軌間, track gauge)을 사용하는 철도 노선을 별도의 환승 없이 운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열차이다. 궤간은 철도 레일 간의 거리를 의미하며, 국가나 지역에 따라 표준궤(1,435mm), 광궤(1,520mm, 1,600mm, 1,668mm 등), 협궤(1,067mm, 1,000mm, 762mm 등) 등 다양한 궤간이 사용된다.
궤간가변열차는 궤간이 다른 구간을 운행할 때, 차축의 폭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을 활용한다. 일반적으로 차량 기지 내에 설치된 궤간 변경 장치를 통과하면서 차륜의 위치를 조정하여 궤간에 맞게 변경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승객이나 화물의 환승 없이도 다른 궤간의 노선을 연속적으로 운행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운송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주요 개발 및 운영 국가는 스페인, 일본 등이 있으며, 특히 스페인은 자국의 광궤와 유럽의 표준궤를 연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궤간가변열차를 도입 및 운영하고 있다. 일본 또한 신칸센과 기존 노선을 연결하기 위해 궤간가변열차를 개발하고 시험 운행을 진행한 바 있다. 궤간가변열차는 국제 철도 연결망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궤간 차이로 인한 병목 현상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