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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Zika virus, ZIKV)는 플라비바이러스과(Flaviviridae)에 속하는 아르보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주로 숲모기류(Aedes spp.)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입니다. 인간에게 감염될 경우 지카열이라는 질병을 일으키며, 감염자 대부분은 증상이 미미하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사

지카 바이러스는 1947년 우간다의 지카 숲에 사는 붉은털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인간 감염 사례는 1952년 아프리카 지역에서 처음 보고되었으며, 이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2015년에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 지역에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파 경로

주요 전파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모기 매개: 숲모기류에 물려 감염됩니다. 특히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와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가 주요 매개체입니다.
  • 수혈: 드물게 수혈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 성 접촉: 감염된 남성의 정액을 통해 성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 모체-태아 수직 감염: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수직 감염될 수 있으며, 이는 소두증을 비롯한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증상

지카 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대부분 경미하며, 감염자의 약 80%는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발열
  • 발진
  • 관절통
  • 근육통
  • 결막염
  • 두통

일반적으로 증상은 2~7일 정도 지속되며,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됩니다.

진단

지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혈액, 소변 또는 타액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RNA 검출(RT-PCR) 또는 항체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치료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특이적인 치료법은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증상 완화를 위한 해열제, 진통제 등을 사용합니다.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는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

지카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모기 기피제 사용
  • 긴 소매 옷과 긴 바지 착용
  • 모기장 사용
  • 모기 서식지 제거 (고인 물 제거)

임신부나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은 지카 바이러스 유행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철저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성 접촉을 통한 전파를 막기 위해 콘돔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합병증

지카 바이러스 감염은 성인에게는 비교적 경미한 질환이지만, 임신부 감염 시 태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주요 합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두증: 태아의 두뇌 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머리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작아지는 기형입니다.
  • 길랭-바레 증후군: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희귀 질환으로, 근육 마비, 감각 이상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기타 신경계 질환: 뇌염, 척수염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