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왕국
스코틀랜드 왕국 (스코틀랜드 게일어: Rìoghachd na h-Alba, 영어: Kingdom of Scotland)은 843년부터 1707년까지 존재했던 북서유럽의 독립 국가이다. 켄네스 맥알핀(Kenneth MacAlpin) 왕이 픽트족을 정복하고 알바 왕국(Kingdom of Alba)을 세운 것이 그 기원이며, 이후 스코틀랜드 남부 지역까지 세력을 확장하면서 현재의 스코틀랜드 영토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초기에는 픽트족과 스코트족의 문화가 혼합된 게일 문화권이었으나, 점차 잉글랜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문화적 변화를 겪었다. 중세 시대 동안 잉글랜드와의 잦은 전쟁과 외교적 갈등을 겪었으며, 특히 독립 전쟁을 통해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왕국은 강력한 왕권을 중심으로 중앙 집권적인 통치 체제를 구축하려 했으나, 하이랜드 지역의 씨족 세력과 귀족들의 영향력이 강하여 왕권 강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경제적으로는 농업이 주를 이루었으며, 16세기 이후에는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경제적 성장을 이루었다.
1603년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6세가 잉글랜드의 제임스 1세로 즉위하면서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는 동군연합(Personal Union)을 이루었으나, 두 나라는 여전히 독립된 국가로 존재했다. 그러나 1707년 연합법(Acts of Union 1707)에 따라 잉글랜드 왕국과 합병되어 그레이트브리튼 왕국(Kingdom of Great Britain)이 탄생하면서 스코틀랜드 왕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스코틀랜드 왕국은 스코틀랜드의 역사, 문화,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현재까지도 스코틀랜드인의 자부심과 독립 정신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