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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박자언어

강세박자언어 (Stress-timed language)는 발화 속도와 상관없이 강세를 받는 음절들이 대략적으로 동일한 시간 간격으로 나타나는 언어를 지칭한다. 이러한 언어에서는 강세가 없는 음절의 길이가 짧아지거나 모음이 약화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여, 발음의 변동 폭이 크다. 강세박자언어의 대표적인 예로는 영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이 있다.

강세박자언어에서는 강세가 있는 음절 사이의 시간 간격이 일정하게 유지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강세가 없는 음절이 많을수록 발화 속도가 빨라지거나, 반대로 음절이 압축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리듬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특징은 음절박자언어 (syllable-timed language)와 대조된다. 음절박자언어는 각 음절이 대략적으로 동일한 길이를 가지며, 강세의 유무와 상관없이 각 음절에 할당되는 시간이 비슷하다.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강세박자언어와 음절박자언어의 구분은 언어학적으로 이상적인 구분이며, 실제 언어는 이 두 가지 유형의 특징을 모두 보이기도 한다. 또한, 언어의 방언이나 구사 능력에 따라 리듬 유형이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