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관노탈놀이

강릉관노탈놀이는 강원도 강릉 지방에 전승되는 관노(官奴)들의 탈놀이이다. 음력 5월 단오절에 강릉단오제 행사 중 하나로 공연되며, 양반 사회의 풍류를 흉내 내고 신분을 초월한 해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요

강릉관노탈놀이는 조선시대 강릉 지역의 관아에 소속된 노비들이 단오절에 즐기던 놀이에서 유래되었다. 이 놀이는 다른 지역의 탈춤과는 달리, 등장인물이 탈을 쓰고 무언극 형태로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말없이 춤과 몸짓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며, 주로 양반 사회를 풍자하거나 남녀 간의 애정을 표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징

• 무언극 형태: 대사 없이 춤과 몸짓으로만 이야기를 전개한다.
• 탈의 사용: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개성을 나타내는 탈을 쓰고 등장한다.
• 해학성과 풍자성: 양반 사회를 풍자하고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다루는 등 해학적인 요소가 강하다.
• 강릉단오제와의 연관성: 강릉단오제의 중요한 행사 중 하나로, 단오 기간 동안 공연된다.

등장인물

강릉관노탈놀이의 주요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 양반광대: 양반의 모습을 흉내 내는 인물로, 권위적인 모습을 과장되게 표현하여 웃음을 자아낸다.
• 소매각시: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한 인물로, 양반광대와 춤을 추며 애정을 표현한다.
• 시종: 양반광대를 모시는 하인으로, 익살스러운 몸짓으로 극의 재미를 더한다.

전승 현황

강릉관노탈놀이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는 강릉관노탈놀이보존회에서 전승 및 보존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강릉단오제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공연되며, 일반인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