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군수리 사지

부여 군수리 사지는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군수리에 위치한 백제 시대의 사찰 터이다. 백마강(금강)변에 자리하고 있으며, 백제 사비시대의 중요한 사찰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개요

군수리 사지는 백제 말기인 7세기 전반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백제가 멸망한 이후에도 통일신라 시대까지 사찰의 기능이 유지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찰의 정확한 명칭은 알려져 있지 않다. 1930년대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금당, 강당, 회랑 등 사찰의 기본적인 구조와 다양한 유물이 확인되었다.

주요 유물

• 군수리 석조여래좌상: 훼손된 상태로 발견되었으나, 백제 불상의 양식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 각종 기와류: 백제 시대의 특징적인 기와 양식을 보여주는 다양한 종류의 기와가 출토되었다.
• 토기 및 금속 유물: 사찰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토기 조각과 금속 유물이 발견되었다.

의의

군수리 사지는 백제 사비 시대의 불교 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며, 백제 사찰의 구조와 건축 양식을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백마강 유역의 백제 문화 유적과 연계하여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현재 사지 일대는 정비되어 있으며, 백제 역사 유적 지구의 일부로서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