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보벨
데니스 보벨(Dennis Bovell)은 영국의 레게 음악가, 기타리스트, 베이시스트, 엔지니어, 프로듀서로, 주로 브리티시 레게(British reggae)와 덥(dub) 장르에서 활동했다. 보벨은 브리티시 덥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덥 음악의 발전과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53년 바베이도스에서 태어나 1965년 영국으로 이주했다. 1970년대 초, 사운드 시스템을 운영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매트릭스(Matumbi)라는 밴드를 결성하여 활동했다. 매트릭스는 브리티시 레게 밴드로서 상당한 인기를 얻었으며, 보벨은 밴드의 핵심 멤버로서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보벨은 프로듀서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많은 아티스트들과 협업했다. 그는 자넷 케이(Janet Kay)의 히트곡 "Silly Games"를 프로듀싱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팝 그룹 유비포티(UB40)의 초기 앨범 작업에도 참여했다. 또한, 포스트 펑크 밴드 슬리츠(The Slits)의 앨범 작업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섭렵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데니스 보벨은 그의 독창적인 덥 스타일과 프로듀싱 능력을 통해 브리티시 레게와 덥 음악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덥 음악의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