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우데
울란우데 (러시아어: Улан-Удэ, 부랴트어: Улаан Үдэ)는 러시아 부랴트 공화국의 수도이다. 시베리아 남부, 셀렝가 강과 우다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인구는 2021년 기준으로 약 43만 명이다.
역사
울란우데는 1666년 러시아인들이 우다 강과 셀렝가 강 합류점에 건설한 겨울 숙영지인 우딘스크에서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모피 무역의 중심지로 발전했으며, 이후 시베리아 횡단 철도가 개통되면서 교통의 요지로 성장했다. 1934년, 도시 이름을 울란우데로 변경하였는데, 이는 부랴트어로 '붉은 우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지리 및 기후
울란우데는 동시베리아 남부의 산악 지대에 위치하며, 대륙성 기후를 보인다. 겨울은 길고 추우며, 여름은 짧고 따뜻하다. 연교차가 큰 편이다.
문화
울란우데는 부랴트 공화국의 문화적 중심지로서, 부랴트족의 전통 문화와 러시아 문화가 공존한다. 이볼긴스키 다찬(Ivolginsky Datsan)을 비롯한 불교 사원과 박물관, 극장 등이 위치해 있으며, 부랴트족의 전통 음악, 춤, 공예품 등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세계 최대 레닌 두상(Head of Lenin) 조형물이 도시 광장에 위치해 있어 유명하다.
경제
울란우데는 산업 중심지로서, 기계 제작, 식품 가공, 목재 가공 등의 산업이 발달해 있다. 또한, 시베리아 횡단 철도와 주요 도로망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