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바간마멋
타르바간마멋 (학명: Marmota sibirica)은 다람쥐과 마멋속에 속하는 설치류의 일종이다. 시베리아, 몽골, 중국 북부 등 중앙아시아 초원지대에 주로 서식한다. 털은 황갈색을 띠며, 배는 밝은 색을 띤다. 몸길이는 50~70cm 정도이며, 꼬리 길이는 15~25cm이다. 몸무게는 계절에 따라 크게 변동하며, 겨울잠을 자기 전에 최대 8kg까지 늘어날 수 있다.
타르바간마멋은 사회성이 강한 동물로, 굴을 파서 집단 생활을 한다. 굴은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 개의 방과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이들은 주로 풀, 씨앗, 뿌리 등을 먹으며, 겨울에는 겨울잠을 잔다.
타르바간마멋은 과거 모피를 얻기 위한 사냥으로 개체수가 크게 감소했으나, 현재는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몽골에서는 타르바간마멋을 '초원의 수호자'로 여기며, 신성시하는 풍습이 있다. 또한, 타르바간마멋은 흑사병의 매개체로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