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버트 아레나스
길버트 제이 아레나스 주니어(Gilbert Jay Arenas Jr., 1982년 1월 6일 ~ )는 미국의 은퇴한 프로 농구 선수이다. 주로 포인트 가드 포지션에서 활약했으며, NBA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워싱턴 위저즈, 올랜도 매직, 멤피스 그리즐리스 등에서 뛰었다.
아레나스는 애리조나 대학교 시절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2001년 NBA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2라운드 31순위라는 낮은 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지명되었다. 낮은 드래프트 순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하여 워리어스의 주전 가드로 자리 잡았고, 이후 워싱턴 위저즈로 이적하여 전성기를 맞이했다.
워싱턴 위저즈 시절 아레나스는 뛰어난 득점력과 클러치 능력으로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며 'Agent Zero'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NBA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2005-06 시즌에는 평균 29.3점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2009년, 팀 동료와의 총기 사건에 연루되어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 등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선수 생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올랜도 매직, 멤피스 그리즐리스 등에서 뛰었지만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2012년 NBA에서 은퇴했다.
아레나스는 NBA 통산 평균 20.7점, 5.3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폭발적인 득점력과 화려한 플레이 스타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총기 사건 등 코트 밖에서의 문제로 인해 빛나는 재능을 제대로 꽃피우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