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 인터내셔널

다나 인터내셔널 (히브리어: דנה אינטרנשיונל, 본명: 샤론 코헨, Sharon Cohen, 1962년 2월 9일 ~)은 이스라엘의 팝 가수이다. 트랜스젠더 여성으로서 대중적으로 성공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음악 활동 외에도 성소수자 권리 운동에 목소리를 내왔다.

텔아비브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였으며, 십대 후반에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199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가수로 활동하며 이스라엘 내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그녀의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1998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였다.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이 대회에 이스라엘 대표로 참가하여 강렬한 댄스 팝 곡인 "Diva"를 불렀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그녀의 우승은 당시 큰 화제가 되었으며, 트랜스젠더 아티스트가 유럽 최대의 음악 경연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유로비전 우승 이후 다나 인터내셔널은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고, 여러 국가에서 콘서트와 방송 출연을 이어갔다. 꾸준히 새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했으며, 2011년에도 다시 이스라엘 대표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참가했으나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녀는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지 않고 당당히 활동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이스라엘 및 국제 사회에서 트랜스젠더 가시성과 인권 신장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