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66,514건

하나와 호키치

하나와 호키치 (일본어: 塙 保己一, 1746년 6월 23일 (엔쿄 3년 5월 4일) ~ 1821년 10월 7일 (분세이 4년 9월 12일))는 에도 시대 후기의 맹인 국학자이다. 속명은 도미야스 마나베(富安 真人), 자는 자경(子敬). 에도 시대의 방대한 유서 편찬 사업인 《군서류종(群書類従)》을 완성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사이타마현 고다마군 (현재의 혼조시) 출신으로, 어린 시절 사고로 시력을 잃었다. 에도에서 침술과 안마술을 배우며 자활하는 한편, 학문에 뜻을 두고 고학(古学) 및 국학을 연구했다. 특히 가모 마부치(賀茂真淵)의 문하에 들어가 국학을 깊이 탐구했다.

1779년, 막부의 지원을 받아 와가쿠 강습소(和学講談所)를 설립하여 국학 연구와 후진 양성에 힘썼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인 《군서류종》은 일본의 고전 문헌을 총망라하려는 야심찬 기획으로, 1779년부터 편찬을 시작하여 그의 사후에도 제자들이 사업을 이어받아 완성되었다. 《군서류종》은 일본의 역사, 문학, 법률, 종교 등 다양한 분야의 자료를 집대성한 것으로, 일본학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하나와 호키치는 맹인이라는 신체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학문적 업적을 남겼으며, 그의 삶은 역경을 극복하고 학문에 정진한 인물의 귀감으로 여겨진다. 그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이 혼조시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