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아카이빙

웹 아카이빙 (Web Archiving)은 인터넷 상의 웹 콘텐츠를 장기간 보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세스와 활동을 포괄적으로 지칭한다. 급변하는 웹 환경에서 웹사이트, 웹페이지,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및 기타 디지털 자료들이 삭제되거나 변경되는 것을 방지하고, 미래 세대가 과거의 웹 콘텐츠에 접근하여 연구, 학습, 또는 단순히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웹 아카이빙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수행될 수 있다.

• 크롤링(Crawling): 자동화된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웹사이트를 탐색하고 콘텐츠를 수집하는 방식이다. 크롤러는 웹사이트의 링크를 따라가며 페이지를 다운로드하고,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등의 자료를 저장한다. 일반적인 크롤러는 Internet Archive의 Wayback Machine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다.
• 수동 아카이빙: 특정 웹사이트나 페이지를 선택하여 수동으로 저장하는 방식이다. 주로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나 특정 주제에 대한 자료를 보존하기 위해 사용된다.
• 하이브리드 아카이빙: 크롤링과 수동 아카이빙을 결합한 방식이다. 크롤링을 통해 대량의 자료를 수집하고, 수동 아카이빙을 통해 특정 자료를 보완한다.

웹 아카이빙은 다음과 같은 기관 및 단체에서 활발하게 수행되고 있다.

• Internet Archive: 가장 규모가 큰 웹 아카이브 중 하나로, Wayback Machine을 통해 1996년부터 현재까지의 웹 콘텐츠를 보존하고 있다.
• 국가도서관: 각국의 국가도서관은 자국의 웹사이트를 수집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웹 자원 수집 및 보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대학 및 연구기관: 학술 연구를 목적으로 특정 주제나 분야의 웹 콘텐츠를 아카이빙한다.

웹 아카이빙은 디지털 유산 보존의 중요한 부분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질 수 있는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한다. 그러나 저작권, 개인정보 보호, 기술적인 문제 등 다양한 과제도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