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
미이라는 인위적이거나 자연적인 과정을 통해 시신이 부패하지 않고 장기간 보존된 상태를 말한다. 고대 이집트의 미라가 대표적이지만, 전 세계 다양한 문화권에서 발견된다. 미라는 종교적 의식, 사회적 지위, 또는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이유로 만들어졌다.
어원
'미이라(Mummy)'라는 단어는 페르시아어 '뭄(Mūm)'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역청', '아스팔트'를 의미한다. 중세 유럽에서는 미라가 약재로 사용되었고, 이 때문에 미라에 역청 성분이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제작 과정
미라 제작 과정은 문화권과 시대에 따라 다르다. 고대 이집트의 경우, 내장을 제거하고 방부 처리를 한 후, 아마포로 감싸는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뇌는 코를 통해 제거되었고, 심장은 무게를 재는 의식 때문에 남겨두는 경우가 많았다. 내장은 카노푸스 단지에 보관되었다. 방부 처리에는 나트론이라는 소금 성분이 주로 사용되었다.
발견 지역 및 문화권
- 고대 이집트: 가장 잘 알려진 미라. 파라오, 왕족, 귀족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미라로 만들어졌다.
- 남아메리카: 잉카 제국을 비롯한 안데스 문명에서도 미라 제작 풍습이 있었다.
- 동아시아: 중국, 한국, 일본 등지에서도 미라가 발견된다. 특히 불교 승려의 자발 미라가 유명하다.
- 유럽: 습지나 빙하 속에서 자연적으로 미라화된 시신이 발견되기도 한다. 덴마크의 톨룬트 맨이 대표적인 예이다.
연구 및 중요성
미라는 고고학, 인류학,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 자료가 된다. 미라를 통해 과거 사람들의 생활 방식, 질병, 식습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미라는 고대 문화와 사회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현대 문화에서의 미라
미라는 영화, 소설, 게임 등 다양한 대중문화 매체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는 미라에 대한 신비감과 죽음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인 두려움이 반영된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