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흰박쥐
온두라스흰박쥐 (Ectophylla alba)는 중앙아메리카의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에 서식하는 작은 박쥐의 일종이다. 잎코박쥐과에 속하며, 속명인 Ectophylla는 이 종이 속하는 유일한 속이다.
특징
온두라스흰박쥐는 5cm가 채 되지 않는 작은 몸집에, 평균 무게는 5g 정도로 매우 가볍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새하얀 털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코와 귀는 밝은 노란색을 띠며, 털은 부드럽고 솜털 같다. 흰 털은 빛을 반사하여 낮 동안 잎 아래 숨어 있을 때 위장 효과를 제공한다.
생태 및 행동
온두라스흰박쥐는 주로 밤에 활동하며, 특정 종류의 헬리코니아 잎 아래에 작은 무리를 지어 잠을 잔다. 이들은 헬리코니아 잎을 잎맥에서 물어 뜯어 텐트와 같은 구조를 만들어 은신처로 활용한다. 주로 과일을 먹으며, 특히 무화과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컷은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보전 상태
온두라스흰박쥐는 비교적 넓은 분포 지역을 가지고 있으며, 서식지 파괴에도 비교적 잘 적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최소관심종(Least Concern)'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농약 사용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