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
병해는 농작물, 수목, 기타 유용 식물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식물의 생리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여 생육을 저해하고 수확량 감소, 품질 저하, 심한 경우 고사까지 유발하는 현상을 말한다. 병해는 크게 감염성 병해와 비감염성 병해로 나뉜다.
감염성 병해는 곰팡이(진균), 세균, 바이러스, 파이토플라스마, 선충 등 병원체에 의해 발생하며, 병원체가 식물체 내에 침입하여 증식하면서 병징을 나타낸다. 감염성 병해는 전염성이 강하여 급속하게 확산될 수 있으며, 환경 조건에 따라 발생 정도가 크게 달라진다.
- 곰팡이 병: 잿빛곰팡이병, 흰가루병, 녹병, 탄저병 등
- 세균 병: 무름병, 궤양병, 시들음병 등
- 바이러스 병: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병,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 등
- 파이토플라스마 병: 뽕나무오갈병, 가지검은마녀병 등
- 선충 병: 뿌리혹선충병, 벼잎선충병 등
비감염성 병해는 환경적인 요인, 영양 불균형, 농약 피해, 대기오염 등 생물학적 병원체 외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전염성은 없다. 비감염성 병해는 원인 요인을 제거하거나 개선하면 회복될 수 있다.
- 환경적 요인: 고온 피해, 저온 피해, 습해, 건해 등
- 영양 불균형: 칼슘 결핍, 질소 과다, 마그네슘 부족 등
- 농약 피해: 약해, 오용 등
- 대기오염: 산성비, 오존 피해 등
병해 발생 시 방제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며, 병원체의 종류와 발생 원인에 따라 적절한 방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방제 방법으로는 화학적 방제(농약 사용), 생물학적 방제(천적 이용), 경종적 방제(재배 환경 개선), 저항성 품종 재배 등이 있다. 예방적 방제는 병해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건전한 묘목 사용, 적절한 시비 관리, 병해충 발생 예찰 등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