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갯민숭달팽이

파랑갯민숭달팽이 (Glaucus atlanticus)는 판새류에 속하는 갯민숭달팽이의 일종이다.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의 따뜻한 해역에 널리 분포하며, 플랑크톤처럼 해수면을 떠다니는 부유 생활을 한다. 영어로는 'blue sea slug', 'blue dragon', 'sea swallow' 등으로 불린다.

특징

• 생김새: 몸길이는 최대 3cm 정도이며, 납작하고 길쭉한 형태를 띤다. 몸 색깔은 밝은 청색과 흰색이 섞여 있으며, 등쪽에는 길고 얇은 돌기가 여러 개 뻗어 있다. 이 돌기는 '세라타'라고 불리며, 호흡과 방어 기능을 수행한다.

• 먹이: 주로 말미잘, 해파리, 삿갓해파리 등 자포동물을 먹고 산다. 특히 맹독성인 포르투갈배를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랑갯민숭달팽이는 자포동물의 독침을 쏘는 세포인 '자포'를 소화하지 않고 세라타 끝에 저장하여 자신의 방어 무기로 활용한다.

• 생태: 자웅동체이며, 짝짓기 후 알을 낳는다. 알은 투명한 젤리 형태의 끈에 싸여 해조류나 다른 부유물에 붙여 놓는다.

• 독성: 파랑갯민숭달팽이는 포르투갈배와 같은 맹독성 자포동물을 먹기 때문에, 사람에게도 쏘일 경우 통증과 발진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발견하더라도 함부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분류

• 계: 동물계 (Animalia)
• 문: 연체동물문 (Mollusca)
• 강: 복족강 (Gastropoda)
• 아강: 이새아강 (Heterobranchia)
• 상목: 후새상목 (Opisthobranchia)
• 목: 나새목 (Nudibranchia)
• 아목: 갯민숭달팽이아목 (Cladobranchia)
• 과: 활갯민숭달팽이과 (Glaucidae)
• 속: 활갯민숭달팽이속 (Glaucus)
• 종: 파랑갯민숭달팽이 (Glaucus atlanti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