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에이사쿠

사토 에이사쿠 (佐藤 榮作, さとう えいさく, 1901년 3월 27일 ~ 1975년 6월 3일)는 일본의 정치인으로, 제61·62·63대 내각총리대신을 지냈다. 일본 자유민주당 소속으로, 총리 재임 기간은 1964년부터 1972년까지 7년 8개월에 달하며 전후 일본 최장수 총리 중 한 명이다.

야마구치현 출신으로 도쿄 제국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철도성에 입성하여 관료 생활을 시작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정계에 입문하여 중의원 의원을 역임했으며, 자유민주당 내에서 요시다 시게루, 기시 노부스케 등의 계보를 이었다.

총리 재임 기간 동안 한국과의 국교 정상화(1965년), 오키나와 반환 협정 체결(1971년) 등 굵직한 외교적 성과를 이루었으며, 경제 성장을 위한 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비핵 3원칙(핵무기를 만들지도, 가지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을 내세워 일본의 평화주의 노선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74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으나, 수상 과정에 대한 논란도 존재한다.

사토 에이사쿠는 일본 정치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정책과 결정은 현대 일본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형은 전 총리인 기시 노부스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