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펭귄
갈라파고스펭귄 (Spheniscus mendiculus)은 갈라파고스 제도에 서식하는 유일한 펭귄 종이며, 펭귄 중에서 가장 북쪽에 서식하는 종 중 하나이다. 열대 기후에서 살아남기 위해 독특한 생리적, 행동적 적응을 이루었다.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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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몸길이는 약 48~53cm, 몸무게는 2.5~4.5kg 정도이다. 머리와 등은 검은색이며, 배는 흰색이다. 가슴에는 검은색 띠가 하나 있다. 눈 주위에는 피부가 드러나 있으며, 부리는 검고 튼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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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포: 갈라파고스 제도의 이사벨라 섬, 페르난디나 섬을 포함한 여러 섬에서 발견된다. 차가운 해류인 훔볼트 해류와 파나마 해류의 영향으로 인해 열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생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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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주로 물고기, 갑각류, 오징어 등을 먹는다. 수영 실력이 뛰어나 먹이를 쫓아 잠수하며, 얕은 물에서 주로 먹이 활동을 한다. 번식기는 일 년 내내이며, 둥지는 용암 지대의 그늘진 곳이나 바위 틈새에 만든다. 한 번에 1~2개의 알을 낳으며, 암수 모두 알을 품고 새끼를 기른다.
보전 상태
갈라파고스펭귄은 멸종 위기에 처한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주된 위협 요인은 다음과 같다.
- 기후 변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은 먹이 자원 감소를 초래하여 생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외래종: 고양이, 개, 쥐 등의 외래종은 알과 새끼를 잡아먹어 개체수 감소에 기여한다.
- 오염: 기름 유출과 같은 해양 오염은 펭귄의 건강과 번식에 악영향을 미친다.
갈라파고스펭귄의 보존을 위해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서식지 보호, 외래종 통제, 오염 방지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