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프 빌헬름
필리프 빌헬름 (Philipp Wilhelm) (1615년 11월 24일 – 1690년 9월 2일)은 팔츠 선제후이자 율리히-베르크 공작이었다. 그는 비텔스바흐 가문 출신이며, 팔츠-노이부르크 공작 볼프강 빌헬름의 아들이다.
필리프 빌헬름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으며,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종교적 관용 정책을 펼쳤다. 그는 예술과 학문을 후원했으며, 뒤셀도르프에 호프가르텐을 조성하는 등 도시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1653년 헤센-다름슈타트 방백 게오르크 2세의 딸 엘리자베트 아말리에와 결혼하여 많은 자녀를 두었으며, 이들은 유럽 여러 왕가와 혼인 관계를 맺었다. 그의 자녀 중 요한 빌헬름은 후계자가 되었고, 엘레오노레 막달레나는 신성 로마 제국 황제 레오폴트 1세와 결혼했다.
필리프 빌헬름은 1685년 팔츠 선제후가 되었는데, 이는 팔츠 선제후 카를 2세가 후사 없이 사망하면서 팔츠-노이부르크 가문이 팔츠 선제후국을 계승했기 때문이다. 그의 팔츠 선제후 통치는 짧았지만, 가톨릭 세력을 강화하고 프랑스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데 주력했다. 그의 사후에는 장남 요한 빌헬름이 팔츠 선제후 자리를 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