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와무라 에이지

사와무라 에이지 (沢村 栄治) (1917년 2월 1일 ~ 1944년 12월 2일)는 일본의 프로 야구 선수로, 일본 프로 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우완 정통파 투수로, 강속구와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센트럴 리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다.

생애 및 경력

미에현 우지야마다시 (현 이세시) 출신으로, 교토 상업학교 (현 교토 학원 고등학교) 시절부터 뛰어난 투수로 이름을 알렸다. 1934년 미일 야구 대항전에서 메이저 리그 올스타 팀을 상대로 호투하며 일본 야구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36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창단 멤버로 입단하여 데뷔 첫 해부터 압도적인 기량으로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첫 해 13개의 완봉승을 기록하며 일본 프로 야구 초창기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로 발돋움했다. 1937년에는 24승 4패 평균자책점 0.81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전쟁과 죽음

사와무라 에이지는 총 4번의 징집을 받아 중일 전쟁 및 태평양 전쟁에 참전했다. 1944년 12월 2일 필리핀 루손 섬에서 전사했다. 그의 나이 27세였다.

유산

사와무라 에이지는 짧은 선수 생활에도 불구하고 일본 프로 야구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일본 프로 야구에서는 매년 최고의 투수에게 '사와무라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와무라상은 투수의 명예로운 상징으로 여겨지며, 일본 프로 야구 투수라면 누구나 탐내는 상이다. 그의 등번호 17번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영구 결번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