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새
할미새는 참새목 할미새과(Motacillidae)에 속하는 새의 총칭이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며, 특히 길고 가느다란 꽁지를 위아래로 계속 흔드는 특징적인 행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명칭 '할미새'라는 이름은 이 새가 꽁지를 위아래로 흔드는 모습이 마치 할머니(할미)가 고개를 까딱거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졌다. 영어 이름인 'Wagtail' 역시 '흔드는 꼬리'라는 뜻으로 같은 행동을 묘사한다.
분류 동물계 > 척삭동물문 > 조강 > 참새목 > 할미새과 > 할미새속( Motacilla)
할미새과에는 할미새속 외에도 깝작도요사촌속, 밭종다리속 등이 속해 있다. 할미새속 (Motacilla)에는 흰할미새, 검은등할미새, 노랑할미새, 회색할미새 등 다양한 종이 포함된다.
형태 몸길이는 약 16~20cm 정도로 비교적 작은 편이다. 몸은 전체적으로 가늘고 긴 형태이며, 특히 꽁지가 몸통 길이만큼 길거나 그 이상인 경우가 많다. 다리는 길고 가늘어 땅 위를 걸어 다니기에 적합하다. 깃털 색깔은 종에 따라 다르지만, 흰색, 검은색, 회색, 노란색 등이 조화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생태 주로 물가, 하천, 호수, 습지 근처나 개방된 초원, 경작지 등에서 서식한다. 땅 위를 걸어 다니며 곤충이나 작은 무척추동물을 잡아먹는다. 먹이를 찾을 때나 이동할 때 꽁지를 꾸준히 위아래로 흔드는 행동을 보인다. 이 행동의 정확한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균형 유지, 경계, 사회적 신호 등 다양한 가설이 제시되고 있다.
번식기는 주로 봄부터 여름 사이이며, 땅 위의 움푹 파인 곳이나 바위틈, 건물의 틈 등에 둥지를 짓는다. 한 번에 여러 개의 알을 낳고, 암수가 함께 새끼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
분포 유라시아, 아프리카, 알래스카 일부 지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많은 종이 이동성이 있으며, 겨울에는 더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철새이다. 대한민국에서는 흰할미새, 검은등할미새, 노랑할미새, 회색할미새 등이 흔히 관찰되는 할미새속의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