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오스트로
칼리오스트로(Cagliostro)는 주세페 발사모(Giuseppe Balsamo)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18세기 이탈리아의 모험가, 자칭 연금술사, 점성가, 마술사이다. 그는 유럽 전역을 여행하며 신비주의와 초자연적인 능력을 이용하여 명성을 얻었지만, 동시에 사기꾼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생애
1743년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태어난 발사모는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기행을 일삼았으며, 이후 칼리오스트로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유럽 각지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는 연금술, 점성술, 마술 등 다양한 분야에 능통하다고 주장하며 귀족과 부유층을 대상으로 사교계를 형성하고 추종자들을 모았다. 칼리오스트로는 특히 불로불사와 관련된 비법을 내세워 큰 인기를 끌었다.
활동
칼리오스트로는 프랑스, 러시아, 영국 등 유럽 각국을 여행하며 프리메이슨과 관련된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이집트 프리메이슨'이라는 단체를 설립하여 신비주의 의식을 주도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는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와 관련된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건에 연루되어 잠시 구금되기도 했다.
말년
1789년 로마로 돌아온 칼리오스트로는 종교 재판에 회부되어 이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산 레오 요새에 수감되었으며, 1795년 사망했다.
평가
칼리오스트로는 생전에는 신비주의자이자 마술사로 추앙받았지만, 사후에는 사기꾼으로 평가절하되기도 했다. 그의 삶과 활동은 수많은 논란과 미스터리로 둘러싸여 있으며, 문학, 연극, 영화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18세기 유럽 사회의 신비주의 열풍과 사회적 불안을 반영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