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귀르트너
프란츠 귀르트너 (Franz Gürtner, 1881년 8월 26일 - 1941년 1월 29일)는 독일의 법조인이자 정치인이다. 바이마르 공화국 시기와 나치 독일 시기에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귀르트너는 바이에른 주 레겐스부르크에서 태어나 에를랑겐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1905년에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변호사로 활동했다. 제1차 세계 대전 중에는 군 복무를 했다.
전쟁 후, 귀르트너는 바이에른 인민당 (BVP)에 입당하여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1920년에는 바이에른 주의회 의원으로 선출되었고, 1922년에는 바이에른 주 법무부 장관이 되었다.
1932년, 귀르트너는 파울 폰 힌덴부르크 대통령에 의해 바이마르 공화국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쿠르트 폰 슐라이허 내각과 프란츠 폰 파펜 내각에서도 장관직을 유지했다.
1933년 아돌프 히틀러가 권력을 잡은 후에도 귀르트너는 법무부 장관직을 유지했다. 그는 나치 정권의 법률 제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지만, 유대인에 대한 박해와 같은 극단적인 정책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그는 직위를 유지하면서 나치 정권의 법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귀르트너는 1941년 베를린에서 사망했다. 그의 사망 후, 오토 티라크가 법무부 장관직을 이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