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뇌
소뇌(小腦, cerebellum)는 뇌의 뒤쪽 아래에 위치한, 대뇌보다 크기는 작지만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이다. 대뇌 반구의 뒤쪽 아래에 위치하며, 뇌간과 연결되어 있다. 겉모습은 대뇌와 유사하게 회백질로 이루어진 피질과 백질로 이루어진 수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표면에는 많은 주름(소뇌이랑)이 있어 표면적을 넓히고 있다. 주요 기능은 운동 조절 및 균형 유지이다.
기능:
- 운동 조절: 소뇌는 자세와 균형 유지를 위해 근육의 움직임을 조정하고, 부드럽고 정확한 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의도한 운동을 실행하기 위한 근육의 순서와 힘을 조절하며, 운동의 정확성과 속도를 개선한다. 학습된 운동 패턴의 기억에도 관여한다.
- 균형 유지: 소뇌는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내이와 시각 정보를 통합하여 신체의 위치와 움직임을 감지하고, 필요에 따라 근육의 긴장도를 조절하여 균형을 유지한다.
- 인지 기능: 최근 연구에 따르면 소뇌는 운동 조절 외에도 인지 기능, 특히 언어 처리, 학습, 주의력 등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며, 그 역할과 기전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구조:
소뇌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소뇌벌레(vermis), 중간소뇌(intermediate zone), 외측소뇌(lateral zone)이다. 각 부분은 기능적으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소뇌는 또한 세 개의 소뇌각(peduncle)을 통해 뇌간과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받는다.
손상 시 나타나는 증상:
소뇌가 손상되면 운동 실조(ataxia), 운동 불능, 균형 장애, 어지럼증, 언어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손상의 정도와 위치에 따라 증상의 심각도가 다를 수 있다.
관련 질환:
소뇌성 운동실조, 소뇌 위축 등 다양한 질환이 소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