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거미원숭이
페루거미원숭이 (Peruvian Spider Monkey), 학명 Ateles chamek,는 신세계원숭이 중 하나로, 거미원숭이과에 속하는 영장류입니다. 남아메리카 아마존 분지의 특정 지역, 특히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서부 지역에서 발견됩니다. 나무 위 생활에 특화되어 있으며, 긴 팔과 다리, 그리고 잡는 데 사용하는 강력한 꼬리를 이용하여 나무 사이를 능숙하게 이동합니다.
페루거미원숭이는 주로 익은 과일을 먹지만, 잎, 꽃, 씨앗, 때로는 곤충도 섭취합니다. 사회적 동물로, 일반적으로 20~30마리 정도의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이들은 '분열-융합 사회'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무리가 먹이를 찾거나 이동할 때 작은 그룹으로 나뉘었다가 다시 합쳐지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페루거미원숭이는 서식지 파괴, 특히 벌목과 농경지 확대로 인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고기와 애완동물 거래를 위한 사냥도 개체수 감소의 주요 원인입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페루거미원숭이를 멸종 위기(Endangered) 종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 종의 보존을 위한 노력이 시급합니다.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등 서식지 국가에서는 법적으로 보호하고 있지만, 효과적인 보호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감시와 지역 주민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