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마스크
빨간 마스크는 대한민국에 널리 퍼진 도시 전설 중 하나이다. 찢어진 입을 가리기 위해 붉은 마스크를 쓴 여성의 모습으로 묘사되며, 주로 밤늦은 시간이나 인적이 드문 골목길 등에서 출몰한다고 전해진다.
전승 및 특징:
빨간 마스크는 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목격담이 전해지며, "내가 예뻐?" 혹은 이와 유사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특징이다. 질문에 대한 대답에 따라 다양한 결말이 존재하는데, "예쁘다"고 대답할 경우 입을 찢어 죽이거나, 자신과 똑같이 만들어 버린다는 내용이 일반적이다. 반대로 "아니"라고 대답할 경우에도 살해당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일부 전승에서는 질문에 "보통이다"라고 대답하거나, 가지고 있던 사탕을 건네면 무사히 넘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존재한다.
기원 및 변형:
빨간 마스크의 기원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본의 괴담 '입 찢어진 여자 (口裂け女)'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일본의 '입 찢어진 여자'는 성형 수술 실패 후 흉측하게 찢어진 입을 가린 여성이 사람들에게 공포를 준다는 이야기로, 빨간 마스크와 유사한 모티프를 가지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빨간 마스크는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어 전해지고 있다. 마스크의 색깔이 흰색이나 검은색으로 바뀌기도 하고, 질문의 내용이나 대처 방법 또한 지역이나 시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사회적 영향:
빨간 마스크는 한때 사회적 공포를 불러일으키며 학교 주변에 경찰이 배치되기도 했다. 단순한 괴담을 넘어 사회 현상으로까지 이어진 사례이다. 현재는 과거만큼 큰 공포의 대상은 아니지만, 여전히 도시 전설로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같이 보기:
- 입 찢어진 여자
- 도시 전설
- 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