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틸디스 (프랑크)
클로틸디스 (프랑크) (Chlothildis, Clochilde, Chrodechildis; 약 475년/480년 ~ 545년)는 프랑크 왕국의 메로빙거 왕조의 왕비이자 성녀이다. 부르군트 왕국의 공주로, 프랑크 왕 클로비스 1세의 왕비가 되었다. 가톨릭 교회와 동방 정교회에서 모두 성인으로 공경받는다. 축일은 가톨릭에서는 6월 3일, 동방 정교회에서는 6월 3일과 1월 16일이다.
생애
클로틸디스는 부르군트 왕 힐페리크 2세의 딸로 태어났다. 힐페리크 2세는 그의 형제 군도바드에 의해 살해당했으며, 클로틸디스는 그의 숙부 군도바드의 궁정에서 자랐다. 클로틸디의 미모와 현명함에 대한 소문은 프랑크 왕 클로비스 1세에게 전해졌고, 클로비스는 그녀에게 구혼하여 결혼하였다.
클로틸디스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으며, 클로비스에게 가톨릭으로 개종할 것을 설득하였다. 오랜 설득 끝에 클로비스는 496년 톨비악 전투에서 알레만니족에게 승리한 후 가톨릭으로 개종하였다. 클로비스의 개종은 프랑크 왕국 전체의 기독교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클로틸디스는 프랑크 왕국의 수호성인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클로비스 1세 사후, 클로틸디스는 투르의 성 마르틴 수도원 근처에서 은둔 생활을 하였으며, 자선 활동과 기도에 전념하였다. 그녀는 545년에 사망하였으며, 파리의 생트주느비에브 교회에 안장되었다.
유산
클로틸디스는 프랑스에서 널리 존경받는 성인이며, 많은 교회와 수도원이 그녀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그녀는 왕족, 고아, 망명자들의 수호성인으로 여겨진다. 또한, 그녀의 삶과 신앙은 중세 시대의 많은 예술 작품의 주제가 되었다. 그녀의 유해는 프랑스 혁명 기간 동안 파괴되었으나, 그녀의 유산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