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묜 데즈네프
세묜 이바노비치 데즈네프 (러시아어: Семён Иванович Дежнёв, 1605년경 - 1673년)는 러시아의 탐험가, 모피 상인, 코사크 아타만이다. 그는 아시아 최동단, 즉 시베리아 북동쪽 끝을 유럽인으로는 최초로 항해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생애
데즈네프의 초기 생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그는 아마도 러시아 북부의 피네가 지역 출신일 것으로 추정된다. 1630년대에 시베리아로 건너가 모피 무역에 종사하며 코사크 부대에 합류했다.
1640년대에 그는 레나 강 유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야쿠츠크를 중심으로 모피 징수와 원주민과의 교역에 참여했다.
업적
데즈네프의 가장 중요한 업적은 1648년 여름에 펠릭스 포포프와 함께 7척의 코치 배를 이끌고 콜리마 강 어귀에서 출항하여 동쪽으로 항해한 탐험이다. 그들은 북극해를 지나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 사이의 해협(현재의 베링 해협)을 통과했다. 기록에 따르면 그들은 알래스카 서쪽 끝을 목격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당시 데즈네프의 탐험 결과는 즉시 알려지지 않았고, 그의 보고서는 1세기 이상 지난 후에야 발견되었다. 그 결과, 비투스 베링이 이 해협을 재발견하고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게 되었다. 하지만 데즈네프의 업적은 인정받아, 그가 발견한 아시아 최동단 곶은 "데즈네프 곶"으로 명명되었다.
평가
세묜 데즈네프는 용감하고 능숙한 탐험가이자 모피 상인으로, 시베리아 북동부 지역 탐험에 큰 공헌을 했다. 그의 탐험은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 사이의 관계에 대한 지식을 넓히는 데 기여했으며, 이후 러시아의 동진 정책에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