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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긴다나오 학살

마긴다나오 학살 (Maguindanao massacre) 또는 암파투안 학살 (Ampatuan massacre)은 2009년 11월 23일 필리핀 민다나오 섬 마긴다나오 주 암파투안 지역에서 발생한 대량 학살 사건이다. 당시 마긴다나오 주지사 선거에 출마 예정이었던 에스마엘 망구다다투 (Esmael Mangudadatu)의 지지자, 가족, 변호사, 기자 등 최소 58명이 납치되어 살해되었다. 희생자 중에는 34명의 언론인이 포함되어 있어 언론 역사상 최악의 단일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사건의 배후로는 당시 마긴다나오 주지사이자 유력 정치 가문인 암파투안 가문이 지목되었다. 2019년, 안달 암파투안 주니어 (Andal Ampatuan Jr.)를 비롯한 주요 피고인들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으나, 사건의 진상 규명과 정의 실현은 아직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다. 이 사건은 필리핀의 정치적 폭력과 언론 자유의 위협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