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진치 페렌츠
커진치 페렌츠 (헝가리어: Kazinczy Ferenc, 1759년 10월 27일 – 1831년 8월 23일)는 헝가리의 작가, 시인, 번역가, 언어 개혁가이다. 그는 헝가리 문학 및 언어 발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헝가리 문학 부흥 운동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커진치는 쇼프로니에서 태어나, 법학을 공부한 후 관료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계몽주의 사상에 깊이 영향을 받았으며, 헝가리 언어와 문학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헝가리어 어휘를 풍부하게 하고 문체를 개선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으며, 외국어 작품을 헝가리어로 번역하는 데에도 힘썼다.
그는 헝가리어를 독일어와 라틴어의 영향으로부터 독립시키고, 순수한 헝가리적 표현을 되살리는 데 앞장섰다. 이를 위해 그는 새로운 단어를 만들고, 고대 헝가리 문헌을 연구하여 어휘를 확장했다. 그의 언어 개혁 운동은 처음에는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점차적으로 헝가리 지식인 사회에 널리 받아들여졌다.
커진치는 또한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쳤다. 그의 작품은 시, 에세이, 번역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그의 사상과 문학적 재능을 보여준다. 그는 헝가리 문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후대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주요 작품으로는 번역 작품인 셰익스피어의 햄릿,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이 있다.
커진치는 1831년 센츠에서 사망했다. 그의 업적은 오늘날까지도 헝가리 언어와 문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는 헝가리 문화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