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장수도롱뇽

중국장수도롱뇽 (학명: Andrias davidianus)은 도롱뇽목 장수도롱뇽과에 속하는 현존하는 가장 큰 양서류이다. 중국 고유종으로, '와와어(娃娃鱼)'라고도 불린다. 이는 울음소리가 어린아이의 울음소리와 비슷하다는 데서 유래했다.

특징

몸길이는 최대 1.8m까지 자랄 수 있으며, 무게는 50kg을 넘기도 한다. 납작한 머리와 작은 눈을 가지고 있으며, 몸은 짙은 갈색 또는 검은색을 띤다. 피부는 울퉁불퉁하고 미끈거리며, 옆구리에는 주름이 많다. 이러한 주름은 물 속에서 표면적을 넓혀 호흡을 돕는 역할을 한다. 꼬리는 몸통 길이의 약 60% 정도이며, 헤엄치는 데 사용된다.

분포 및 서식지

중국의 양쯔강 유역과 황하 유역의 계곡이나 하천에 서식한다. 깨끗하고 차가운 물이 흐르는 바위가 많은 환경을 선호하며, 주로 야행성이다.

생태

주로 갑각류, 어류, 곤충 등을 잡아먹는 육식성이다. 시력이 좋지 않아 후각과 진동을 감지하는 능력에 의존하여 먹이를 찾는다. 번식기는 8월에서 9월 사이이며, 암컷은 물 속 바위 밑에 알을 낳는다. 수컷은 알을 보호하며 부화를 돕는다.

보전 상태

서식지 파괴, 환경 오염, 식용 및 약용을 위한 남획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현재 IUCN 적색 목록에서 위급(Critically Endangered, CR) 종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중국에서는 국가 2급 보호 동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양식 기술 개발을 통해 개체수 보존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야생 개체수 회복에는 어려움이 많다.

기타

중국장수도롱뇽은 살아있는 화석이라고도 불릴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약 1억 6천만 년 전 쥐라기 시대부터 존재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에는 중국 전역에 걸쳐 서식했지만, 현재는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발견된다.